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노량진 산책] 하얀 겨울 옷을 입은 설경의 사육신공원

정보마당/노량진 산책

by Foreverspin 2022. 2. 17. 09:20

본문

하얀 겨울 옷을 입은 설경의 사육신공원

 

이웃님들! 드디어 서울에 눈이 내렸습니다!

지난 사육신공원 가을편에서 눈 내린 사육신공원의 풍경 소식으로 다시 찾아뵙기로 약속했는데요~

포스팅 이후 한 동안 눈이 내리질 않아, 이번 겨울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될까 얼마나 노심초사 했는지요(!)🙄

이웃님들께 말뿐이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눈이 와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답니다!

가을의 고고하고 잔잔한 기품있는 공원의 모습은 예상했던 것 처럼 겨울에도 여전히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우아하고 산뜻했습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절대 혼자만 간직할 수 없는 그 현장 속! 지금 바로 보여드릴게요~

 

에버스핀 사옥 앞

 

출근길이었습니다. 전날부터 조금씩 눈이 오긴 했었는데,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 !

오늘도 어제처럼 내리다 말면 어쩌나. 함께하는 멤버와 "눈이 펑펑 내렸으면 좋겠다." 를 연이어 외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점차적으로 눈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당장 외투를 걸치고 뛰쳐나갔습니다.

오랜만에 내린 눈은 진눈깨비가 아닌 손으로 한번 툭 치면 녹지 않고 털리는 눈이었던 것이죠!

, 나뭇가지 위까지 눈이 쌓여가는 군!!” 하며 저희는 설레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켰습니다.

 

참참참, 들어가기 전에 오늘의 루트는요~

사육신공원 정문 - 의절사 - 대나무 돌길 - 조망명소 - 조각공원(에버스핀빌딩 인증샷)까지 입니다.

도시 속 여러 공원 대비 비교적 작은 공원이지만, 잠시 짬내어 머물기 좋은 휴식장소로

각 구간 별 색다른 조경이 매우 우수하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육교 위에서 바라본 사육신공원입니다. 나무들도 추운 겨울을 잘 버텨내고 있네요~

 

 

정문을 이용해 공원 안으로 들어오니, 공원 전체가 포근한 눈으로 덮여 겨울왕국으로 탈바꿈했어요~

 

 

언덕을 따라 올라와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혹시 저~기 대나무 샛길이 보이시나요?

사진에서 자세히 보면 낮은 대나무(조릿대) 사이로 돌길이 놓아져 있습니다.

언덕을 빙 돌아서 올라가지 않고, 지름길을 이용하면 조각공원으로 바로 통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사잇길을 이용해 조각공원까지 가볼 거에요.

 

여기서 잠깐! 사육신공원의 메인스팟 사육신 사당을 그냥 지나칠 순 없죠?

 

 

사당 안으로 진입하는 불이문도 새 하얀 옷을 입었습니다~

하얗게 평평한 길 끝에 의절사가 보입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이 쫙 펼쳐진 걸 보니,

저희가 오늘의 첫 방문객인가 봅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을 뽀드득뽀드득 조심히 걸어보았습니다.

눈 감고 눈길ASMR 느껴봅니다~ 😌🎧

 

 

의절사에서 나와 다시 대나무 사잇길로 갑니다. 사잇길로 가면서 내리막을 타는데 눈길이 조금 미끄러웠습니다.

 

 

 

조심히 내려와 돌계단 앞까지 도착했습니다. 추운 겨울임에도 대나무 이파리가 색이 변치 않고 초록빛을 띄고 있습니다.

대나무는 선비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데요, 마치 대나무의 모습이 이곳 사육신공원에 안장된 조선의 충신을 대표하는 일곱 분의 모습과 꼭 닮은 것만 같습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서니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매번 산책만 하러 왔었는데, 날이 풀리면 운동기구들도 이용해 보아야겠어요~

 

 

돌계단에서 올라와 왼편으로 쭉 걸어가면 조각공원이 나오고, 오른쪽 좁은 길을 타고 올라가면 조망명소가 나옵니다.

저희는 오른쪽 좁은 길을 따라 조망명소를 통해 최종 지점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앞질러간 동료가 S자로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생각보다 무지 날쌘 Yuz 주임.

초고속으로 조망명소에 먼저 도착하셨습니다⚡️

조망명소를 지나 계단을 이용해 조각공원 방향으로 들어섭니다.

계단에서 내려오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 데요~

오른쪽 쭉 뻗은 경사진 길은 꼭 눈썰매장에 도착한 것처럼 설렘 가득하게 해줍니다.

 

 

그런데 오른쪽 길로 내려가는 길은 바위계단이 울퉁불퉁하니 중심을 잡기가 힘들더군요ㅠㅠ

 

 

그래서 저희는 왼쪽 길로 빠져 조각공원 중심부로 갑니다~

 

이제 조각공원입니다. 낮은 나무들 위로 눈이 쌓여, 마치 순박한 안개꽃들이 모여있는 것 같죠?

 

 

저 앞에 통유리의 에버스핀빌딩이 바로 보이는 군요! 좀 더 가까이 가보겠습니다~

 

조각공원에서 바라본 에버스핀빌딩
조각공원에서 에버스핀빌딩 잘 보이는 곳

 

조각공원 난간에서 찍은 에버스핀빌딩입니다. 아주 잘 보이죠?!

곧 있으면 에버스핀 빌딩에 간판도 걸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간판이 걸린 사옥도 조만간 보여드릴게요~!

 

 

하얀 눈길이 순수하고 정말 예쁘지 않나요?

서있는 자리에서 바로 누워 눈천사를 만들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ㅋ

 

눈의 천사 출처: 나무위키

 

계속해서 눈이 내렸고, 쉴 틈 없이 걸어다니며 사진촬영을 한 터라 손이 조금 얼어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온 김에 눈사람⛄️ 만들어 세워두고 오고 싶었지만, 밀린 업무가 있기도 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만 사무실에 돌아가야만 했네요~ㅠㅠ

여하튼 마지막 목적지까지 도착해서 인증샷도 찍었고, 오늘의 도장 깨기는 완료입니다!

 

 

어떠셨나요? 새하얀 옷을 입은 사육신공원, 사진만 봐도 정말 힐링 되지 않나요?

코로나19로 멀리 떠나지 못해 올겨울은 주로 집에서만 지냈는데요,

사육신공원이라는 멋진 풍경 속에서 눈 내리는 겨울의 멋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계절 별로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노량진 사육신공원!

오색꽃이 피는 조각공원의 모습도 몹시 기대가 되는데요~

그럼 꽃이 피는 봄을 기다리며 사육신공원 봄편에서 다시 만나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